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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고의 착각'

2017.02.19

 

평소 사회 문제나 행복의 문제에 대해서 심리학자들이 말해주는 구조적인 이슈 듣기를 좋아한다.

TV를 보다 평소 좋아하는 프로그램에서 채널을 멈춘다.

 

우리나라 국민은 '인고의 착각'이라는 것에 가치를 둔다고 한다.

개념을 설명하는 예로 우리 나라 교육과 취업률을 들고 있다. 

 

우리나의 대학교 진학률은 70%란다. 그중에서도 40%이하만 취업을 하고 있다.

대학에 들어가는 사람들의 절반밖에 직장을 못 갖는다는 것이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앞으로도 호전되기는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가치관은 아직 이런 외부 변화에 적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인데...

 

외부 환경의 변화와 그에 따른 취업 실패에 대한 원인들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나와있는데도 

아직 우리는 대학! 대학!을 외치고 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우리의 가치관과 노력해야 할 대상에서 대학이 빠지면 할 일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논리도 아니고 이론도 아니다. 단순한 산술적 수치다. 

이런 명백한 증거 앞에서도 우리는 다른 길을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아직도 모두가 일등을 바라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그 길이 아닌가벼'하고 다른 길을 혼자서 스스로 찾아가기는 힘들다. 

그것은 국가와 정치 리더들, 교육자, 기득권자들이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의 리더들과 기득권층은 세계의 변화를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그들은 중요한 정보들을 먼저 알고 있고, 더 많이 알고 있다.  

그들이 앞서 가면서 국민들에게 '그쪽은 낭떨어지예요.이쪽으로 가보세요.'가이드 해줘야 한다.

이것이 그들의 해야 할 일이고, 의무이다.

 

기존 교육의 현실은 경쟁 위주의 100m 달리기였다. 

1등이 있으면 꼴찌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그리고 인구가 늘어나고 현재의 자본주의 경제 제도가 한계에 도달하게 되면

일자리는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일자리를 차지할 확률은 점점 낮아진다.

 

그러나 지금 세계가 돌아가는 상황은 경쟁이 아니다.

원의 중심에서 모두 각자의 방향으로 달리는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 

자신의 꿈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향해서 그렇게 달리는 것이다.

 

앞서 말한대로 모두 한쪽을 향해 가고 있는데 개인이 그곳을 벗어나서 다른쪽으로 가는 것은 힘들다. 

이런 일을 개인 각자가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국가와 리더들, 기존의 기득권자들이 프레임의 변화를 교육시켜주고, 

가치관에 변화를 주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실행함으로써 가능해지는 일들이다. 

어릴때부터 아이의 꿈을 어떻게 하면 찾아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낼 수 있을지

그런 방법들을 고민하고 연구하고 필요하면 그 결과를 교육에 반영하고.

이것이 그들의 할일이고 의무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기득권자들, 자신들은 이미 돈과 권력과 정보를 기반으로해서 보통 국민들과는 다른 전략으로 살아가고 있다.

우리 대다수의 국민들만 '이 불구덩이에서 아우성을 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아직도 어떻게든 대학을 들어가야 하고 어떻게든 취업을 해야 하는 옛날의 가치와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목표가 잘못 설정된 가운데 노력을 하고 있다. 잘해서 어떻게 목표에 도달하더라도 잘못된 목표다. 노력의 낭비, 인생 낭비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을 발표자는 '인고의 착각'이라고 한다.

아직도 '이쪽이 아닌가벼'하는쪽을 향해서 돈과 몸과 내 인생 다바치고,  

이렇게 진심을 다 하면 언젠가는 어떻게든 보상을 받겠지 하는 심리!

이것을 '인고의 착각'이라고 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