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심화편- 훈련 진행 체계
1. 훈련 진행 체계
1.1. 전체 훈련 범위
1.2. 훈련 진행 설계
1.3. 훈련 실천 설계
2. 훈련 적응 단계
2.1. 훈련 조건
2.2. 훈련 목표
2.3. 진행 전략
2.4. 훈련 실천
2.5. 훈련 평가
3. 감각 훈련 단계
3.1. 훈련 조건
3.2. 훈련 목표
3.3. 진행 전략
3.4. 훈련 실천
3.5. 훈련 평가
4. 실전 적응 단계
4.1. 훈련 조건
4.2. 훈련 목표
4.3. 진행 전략
4.4. 훈련 실천
4.5. 훈련 평가
5. 실전 성장 단계
5.1. 훈련 조건
5.2. 훈련 목표
5.3. 진행 전략
5.4. 훈련 실천
5.5. 훈련 평가
6. 훈련 전환 단계
6.1. 훈련 전환 개념
6.2. 훈련 종료 전략
6.3. 훈련 방식 전환
※ 온라인 문서(v 0.9)에는 정제되지 않은 표현들과 오타들이 있을 수 있다.
2장. 심화편- 훈련 진행 체계
이곳에서는 능력의 성장 과정과 그런 성장을 구현해 낼 수 있는 단계적 훈련 진행 체계를 제시한다. 이곳에서 이야기할 내용은 EOEP의 전체 훈련 체계 중에서 다음에 해당한다.
<훈련 진행 체계>
1. 훈련 진행 체계
이곳에서는 '훈련 진행 체계'의 전체적인 구조가 어떤 모습이고, 그런 구조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 의도에 맞게 단계적인 진행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훈련자들도 이런 구조와 그 의미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1.1. 전체 훈련 범위
훈련자들이 어떻게 훈련을 하더라도 능력의 결과적인 성장 모습은 모두 동일하다. 물론, 성장해 나가는 과정상에서는 훈련자의 성향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즉, 발성, 발음, 리듬, 어휘, 어순, 문법에 대한 능력이 성장하는 모습 또는 영어식 사고 방식, 듣기 말하기 능력이 성장해 나가는 구체적인 모습들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감각 능력과 소통 능력이라는 큰 차원에서의 성장 모습은 누구나 동일한다. '능력 성장의 차원'이라는 것은 영어를 듣고 그것을 이해하는 과정을 살펴 보면 알 수 있다. 다음은 상대의 말을 알아 듣는 과정을 개념화한 것이다.
<능력 성장 차원>
왼쪽은 상대로부터 말을 듣고 최종적으로 그 말을 알아듣는 과정을 간단히 그리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듣기'이다. 오른쪽 그림은 '듣기' 과정에서 일어나는 구체적인 이해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각 단계의 이름을 '소리 차원 이해', '텍스트 차원 이해', '감각 차원 이해', '실전 차원 이해'로 나타내고 있다. '말하기 능력' 또한 구조는 동일하다. 실제로 소통 능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하위 차원의 능력이 모두 성장해야 한다. 아래 차원의 능력이 필요한 만큼 성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위쪽 차원의 능력이 정상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는 없다.
전체 훈련 범위는 '능력 성장 차원'을 기준으로 해서 체계화할 수 있다. 실제 훈련에서는 '소리와 텍스트'는 함께 익혀 나갈 수 있다. 따라서 이것을 '텍스트 차원'으로 합칠 수 있다.
<영어 훈련 정의>
그림에는 각 차원의 이해 능력이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훈련자들이 훈련해야 하는 내용들이 표시되어 있다. '훈련 내용' 부분이 영어를 반복할 때 각 능력을 성장시키기 위해서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다. 디버깅 관점에서 보면, 이 부분에 따라서 멘탈 포커스의 수준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옆에는 해당 훈련 단계의 이름이 정의되어 있다.
- 훈련 적응 단계(①), 감각 훈련 단계(②), 실전 적응 단계(③), 실전 성장 단계(④)
그림에서는 이런 훈련 단계를 다시 'I. 하위 단계'와 'II. 상위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실제로 듣기 말하기 능력의 직접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는 단계와 그리고 그것의 성장을 위해서 미리 경험이 되어야 하는 단계를 구분하고 있는 것이다.
- 하위 단계(경험, 준비 단계) -> 상위 단계(최종 훈련 단계)
이 둘이 목표로 하는 능력의 차원이 다르다. 최종 듣기 말하기 훈련이라는 것은 하위의 소리와 표현에 대한 능력이 감각적,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수준의 훈련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해야, 최종 듣기 말하기 훈련에서 목표로 하는 영어의 '생각과 감정' 차원에서 반복 집중하는 훈련이 가능해지게 된다.
앞의 그림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훈련 단계(대) | 훈련 단계(중) | 훈련 내용(주목 내용) | 비고 |
상위 훈련 | 실전 성장 단계 | 영어식 생각, 감정 반복 영어식 정방향 이해 반복 |
최종 듣기 말하기 성장 단계 |
하위 훈련 | 실전 적응 단계 | 논리 차원 탐색 논리 차원 이해 방향 탐색 |
영어식 사고 방식 심화 단계 기본 감각들 성능 향상 단계 |
감각 훈련 단계 | 객체 차원 탐색 객체 차원 이해 방향 탐색 |
영어식 사고 방식 이해 단계 | |
훈련 적응 단계 | 발음, 발성, 어휘, 문법 탐색 디버깅 개념 적응 |
훈련 기초 훈련 단계 |
<전체 영어 훈련 범위>
이 표를 바탕으로 해서 설계한 것이 EOEP '훈련 진행 체계'이다.
1.2. 훈련 진행 설계
다음은 각 훈련 단계가 정의되어 있는 구조이다.
<훈련 진행 체계 정의>
각 훈련 단계는 다음과 같은 항목들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 항목 | 설명 |
훈련 조건 | '훈련 조건'라는 것은 각 훈련 단계를 진행하기 위해서 훈련자가 갖춰야 하는 조건을 말한다. 이것은 훈련자가 원한다고 해서 아무 단계나 훈련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훈련자들은 '훈련 조건'을 기준으로 자신의 현재 상태를 스스로 판단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
훈련 목표 | '훈련 목표'는 훈련자들이 실제로 실천해서 달성을 경험해야 하는 목표들이다. 이 목표는 전체 훈련 과정을 거치면서 능력이 성장하는 과정상에서 언젠가는 경험해야 내용들이다. 이것을 각 단계별로 구분하고 있을 뿐이다. |
진행 전략 | 각 단계의 '훈련 목표'들을 달성하는데 해야 할 작업 내용이 많은 경우 그것을 다시 또 세부적인 단계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을 이야기하고 있다. |
훈련 실천 | 훈련 목표와 진행 전략이 달라지면 디버깅의 멘탈 포커스나 반복 방법이 달라진다. 이곳에서는 각 단계마다 어떻게 디버깅을 실천해 나갈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
훈련 평가 | '훈련 목표'를 달성했는지를 스스로 평가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
<훈련 단계 구성 항목>
여기서 중요한 것은 '훈련 목표'이다. 각 단계별로 정의된 훈련 목표들은 이론적인 목표들이 아니다. 훈련자가 실제로 경험해야 하는 목표들이다. 다시 말하면, 최종 듣기 말하기 능력의 성장을 경험하게 되기까지 '텍스트 차원', '감각 차원, 실전 차원'의 기능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 훈련자들이 반드시 경험해야 하는 목표들에 해당한다.
훈련자들은 이런 경험 목표를 단계적으로 달성해 나가기 위해서, 훈련 또한 '훈련 조건, 훈련 전략, 훈련 실천, 훈련 평가'에서 정의된 내용들을 활용해서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수 있다.
참고) 경험-성장 구조
훈련자들의 경험 목표는 크게 세가지 유형이 있다.
<경험 목표 구조>
그림은, 자료에 단계적으로 익숙해지는 경험, 디버깅과 같은 도구에 적응하면서 단계적으로 훈련에 적응하는 경험, 그를 통해서 실제로 영어 능력이 단계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경험을 나타내고 있다.
EOEP 훈련 진행 체계는 이런 경험 목표들을 훈련 단계에 따라서 적절하게 배치하고 있다. 훈련이 겉돌지 않고 단계에 따라서 정상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전체 훈련 구조는 '사전 경험 - 성장 경험'이라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훈련자들이 자신이 현재 단계에서 달성할 것이 무엇인지를 사전에 경험을 해 보고 나서,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실제로 능력 성장을 달성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조이다.
'사전 경험 목표'는 선택한 영어 자료에 익숙해지는 변화 정도를 경험하는 내용이 목표로 설정된다. 그리고 '실제 성장 목표'는 실제로 해당 단계에 목표로 하는 능력의 성장을 경험하는 내용이 목표로 설정되고 있다.
훈련 진행의 전체적인 구조를 보면 다음과 같다.
<경험-성장 구조>
최종 실전 성장을 위한 훈련 단계의 관점에서 보면, 이전의 모든 훈련은 '사전 경험'에 해당한다.
이렇게 정의한 진행 단계를 따라서 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훈련 단계가 올라 갈 수록 이론적으로 대략 다음과 같은 성장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론적 기대 성장>
물론 이것은 이론적인 성장 모습이다. 실제 성장은 이렇게 명확하게 단계를 구분해서 성장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성장 모습에 대한 그림이 의미가 있는 것은 이것이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행 착오를 하더라도, 이런 진행 단계와 성장 단계에 대한 기준이 있어야 단계적인 훈련에 대한 감각이 성장하게 된다.
1.3. 훈련 실천 설계
훈련 단계는 구분되지만, 훈련이 실제로 구현되는 것은 디버깅을 통해서이다. 어떤 단계, 어떤 수준의 훈련을 하더라도 영어 반복, 영어 공부와 탐색으로 이뤄진다. 이런 훈련 활동을 할 때 각자가 관심을 가지고 주목하는 멘탈 포커스의 수준은 다를 수 있지만, 반복 훈련은 각자의 수준에서 방해가 되는 문제들을 디버깅해 나가는 작업일 수밖에 없다. 즉, 모든 수준의 훈련자가 구현하는 모든 단계의 훈련은 디버깅 활동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훈련 실천 모습>
훈련자의 현재 능력 수준이 높아지면, 무리가 없는 훈련 단계의 수준도 높아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관심을 가지고 주목할 수 있는 '훈련 목표'의 수준도 높아지게 될 것이다. 목표 수준이 높아지면, 동일한 영어를 반복하더라도 멘탈 포커스의 수준은 높아질 것이고 그에 따라서 디버깅의 수준은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EOEP 훈련 진행 체계'는 기본적으로 선택한 영어 자료를 중심으로 훈련을 구현해 나가는 방식이다. 하지만, 훈련자들은 자신만의 훈련 방식을 도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영어 학원이나 화상 영어 또는 현지에서의 경험 등 자신이 원하는 방식을 훈련 체계에 도입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뒤의 '훈련 전환 단계'에서 자세히 이야기한다.
2. 훈련 적응 단계
훈련을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훈련이 우선 안정화가 되는 것이 가장 주요한 목표이다. 다시 말하면, 자신이 올바른 방향으로 잘 해 나가고 있다는 믿음이 생겨야 한다. 이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차원의 방법에 적응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 영어 훈련에 접근하는 사고 방식과 실천 방식을 새롭게 전환하고 그것에 적응해야 한다는 면에서도 중요하다. 이것이 되어야, 텍스트 차원의 훈련에서 느낌과 가슴으로 하는 '감각 차원의 훈련'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영어 훈련을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는 대부분 훈련에 적응하지 못해서 텍스트 차원의 훈련에서 끝나고 마는 경우가 많다.
이 단계에서 훈련할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현재 단계의 위치는 전체 중에서 다음에 해당한다.
<훈련 위치>
다음은 이 훈련 단계에서 훈련자들이 경험해야 할 내용이다.
<훈련 내용>
2.1. 훈련 조건
‘훈련 적응 단계’를 정상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조건을 살펴 본다.
1) 자료 조건
자료 선택 과정을 거쳐서 공식적으로 반복 훈련에 사용할 자료가 선정되어 있어야 한다. 그 자료의 영어는 적절한 크기로 구간이 나눠져 있어야 한다. 자동으로 구간을 나눠주는 재생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도 있고 또는 수동으로 구간을 나누는 방법을 사용해도 좋다(부록, 훈련 참고 정보).
2) 훈련자 조건
EOEP 훈련을 처음 시작하는 훈련자들은 모두 적응 단계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선 ‘통합 훈련 체계’를 읽고 그곳에서 말하는 훈련 방향과 구현 원리, 원칙에 동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경험이 부족한 현재는 실제로 와 닿지 않거나 공감되지 않는 내용과 개념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상식적인 수준에서 최소한 훈련의 방향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
2.2. 훈련 목표
'훈련 적응 단계'에서 훈련자가 가장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디버깅(debugging)'개념이다. 이것을 경험하고 적응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실천 목표가 되어야 한다. 이런 경험 목표는 '자료 목표'와 '성장 목표'로 구분해서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수 있다.
1) 자료 목표
다음은 훈련을 처음 시작해서 적응해야 하는 시기의 구체적인 훈련 목표이다.
- 디버깅 개념 경험하기
- 선택한 영어 자료에 등장하는 전체 방해 문제의 범위를 인식하는 경험하기
이 목표는 선택한 영어 자료를 충분히 깊게 익힌다는 목표가 아니다. 그리고, 영어 능력을 성장시킨다는 목표도 아니다. 자신이 만나는 방해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을 통해서, 멘탈 포커스가 무엇인지를 경험하고 그리고 반복 기법과 반복 옵션을 자신의 수준과 성향에 맞게 조율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경험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런 디버깅 과정에 대한 경험들을 소리 영역의 방해 문제, 표현 영역의 방해 문제들에 대해서 적용해 보는 훈련이 되어야 한다.
선택한 영어 자료를 대상으로 해서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계속 반복적으로 만나게 되는 동일한 방해 문제들이 있게 된다. 검색과 공부로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다. 이런 방해 문제들의 범위가 일정하게 느껴질 정도로 영어 자료를 여러 번 반복해야 한다.
2) 성장 목표
'성장 목표'라는 것은 실제 상태 변화를 경험하는 목표를 말한다. '훈련 적응 단계'에서의 성장 목표라는 것은, 자료에 등장하는 방해 문제들을 디버깅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실제로 그것에 익숙해지는 변화를 경험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목표는 다음과 같다.
디버깅을 통해 방해 문제의 상태 변화를 경험하기
'텍스트 차원의 훈련'이 아닌 '감각 차원 훈련'의 필요성을 경험하기
첫번째 목표는 말 그래도 디버깅을 통해서 익숙한 정도가 변했다는 기분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방해 문제들은 아무리 반복해도 현재 자신의 능력 수준에서는 해결하기 힘들겠다고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 이런 한계를 느끼는 것이 두번째 목표이다.
이런 경험을 하는 것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계속 지속된다면, 이제는 '좋은 방법과 의지와 인내'를 지향하는 훈련에서 '좋은 개념과 훈련 감각'을 지향하는 훈련으로 접어들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2.3. 진행 전략
이 훈련 단계는 소리 영역, 표현 영역의 다양한 유형의 방해 문제들에 대한 경험을 경험하면서 그를 통해서 동시에 디버깅의 경험을 쌓아가는 단계이다. 훈련 목표를 통해서 훈련 단계를 구분하기도 했지만, 만약 필요하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구분해서 진행해 나갈 수도 있다.
1) 방해 문제 유형의 우선 순서 결정하기
선택한 자료에 등장하는 방해 문제의 유형들은 발성, 발음, 리듬, 어순, 어휘, 문법, 사고 방식 등 다양하다. 이것을 모두 집중해 나가기에는 힘들 수 있다. 자칫 겉도는 훈련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무리한 훈련이 될 수도 있다. 훈련자들은 방해 문제들을 유형별로 관심을 가지고 주목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소리 영역의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집중하는 식으로 디버깅해 나갈 수 있다. 이것이 '소리 우선 전략'이다 ('통합 훈련 체계, 훈련 조율 방향').
2) 방해 문제에 익숙해지는 수준 조율
자료에 등장하는 모든 방해 문제들을 적응 단계에서 완벽히 해결할 수는 없다. 자칫 '공부의 늪'에 빠져서 시간을 보내게 될 수 있다. 훈련자들은 '통합 훈련 체계'에서 말한 '공부 활동 조율', '영어 공부 원칙' 등에 따라서 공부를 적절한 수준에서 조율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훈련자들은 자신만의 디버깅 목표 수준을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해결이 힘든 방해 문제의 경우는, '디버깅 단계'에 따라서 문제의 유형과 원인을 규명하는 정도를 목표로 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가 규명되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수준이 될 때까지 '무엇이 문제이다' 정도에서만 기억하고 있어도 된다.
2.4. 훈련 실천
실제 훈련이라는 것은 디버깅이다. 실천 방법을 알아 본다는 것은 '훈련 적응 단계'에서의 멘탈 포커스와 실천 방법을 어떻게 결정해 나갈지를 알아 본다는 것이다.
1) 멘탈 포커스 결정하기
앞에서 훈련 목표와 진행 전략을 알아 봤다. 훈련자들은 훈련 목표와 진행 전략을 살펴 보고, 필요하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자신만의 진행 단계를 구분해 나갈 수 있다. '훈련 적응'을 위한 구체적인 진행 단계가 결정되면 이것은 디버깅에 그대로 영향을 주게 된다. 관심을 갖는 목표 체계가 달라지게 되면 영어를 반복할 때의 멘탈 포커스도 그에 따라서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진행 단계에 전략은 훈련을 구현하면서 바뀔 수 있다. 그럴 때마다 멘탈 포커스도 달라지게 된다.
2) 디버깅 실천하기
어떤 전략을 선택하든 실제 훈련은 디버깅으로 구현된다. 현재 주목하고 있는 훈련 목표, 자신이 선택한 전략 등에 따라서 멘탈 포커스가 달라질 뿐이다. 멘탈 포커스가 결정되면 그것에 맞게 적절한 반복 기법과 반복 옵션을 활용해서 지원해 나가야 한다. 훈련 초기에는 주로 '듣고 이해하기', '듣고 따라 하기' 유형의 수동 기법을 사용하게 된다. 반복 옵션은 각자의 상황에 맞게 직접 조율해 나가야 한다('통합 훈련 체계, 반복 조율 원리').
물론, 자신에게 맞는 수준의 훈련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조율 과정 자체가 바로 영어 훈련 과정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디버깅 감각과 훈련 감각이 성장하게 된다. 훈련자들은 각자 경험하고 있는 방해 문제들에 대해서 사소한 변화라도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그리고 현재보다 조금 더 깊은 수준에서의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자신의 멘탈 포커스와 반복 방법을 어떻게 조율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런 식의 고민과 경험을 반복하는 과정 속에서 정상적인 방향의 사고 습관과 훈련 감각이 형성되게 된다.
2.5. 훈련 평가
‘훈련 적응 단계’의 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면 대략 다음과 같은 정도의 변화를 기대하면 합리적일 것이다.
<기대 변화>
'훈련 적응 단계'는 디버깅 개념에 가장 우선적으로 주목하는 단계이다. 따라서, 그림처럼 '훈련 감각'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큰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자료 관점의 경우도 텍스트 차원에서 검색해서 이해하고 때로는 암기하는 수준의 변화도 있었을 수 있다. 그러나 '영어 능력' 차원에서의 변화는 그림처럼 아직 거의 경험하지 못할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현재 상태를 평가해 보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다.
현재보다 좀 더 깊게 반복하기 위해서 '멘탈 포커스, 반복 기법, 반복 옵션'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해 본적이 있는가?
현재 보다 좀 더 깊게 반복하기 위해서 멘탈 포커스를 디버깅 단계에 따라서 이동시키기 위해서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깊게 익히기 위해서는 결국 반복 활동자체보다는 멘탈 포커스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텍스트 차원의 훈련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기분이 든 적이 있었는지?
'텍스트 차원의 방해 문제'와 '감각 차원의 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훈련일 것 같다는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만약 이 항목들에 대해서 아직 ‘모르겠다’는 항목이 많다면, 자신이 현재 훈련을 잘 해 나가가고 있는지를 해 봐야 한다. 이런 기분이 드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우선 이런 항목들에 관심을 가져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이런 경우는 훈련이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을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다시 말하면, '좋은 방법과 의지와 인내'를 지향하는 훈련에서 '좋은 개념과 훈련 감각'을 지향하는 훈련으로 전환되었을 가능성에 대한 보장은 없다. 훈련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느끼지 못한 것은 자신의 능력이 아니다'라고 엄격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만약 이런 경우라면, 이 질문들 중에서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훈련을 관찰하는 기간을 가져야 한다.
'모르겠다'는 것은 아직 이런 항목들을 답할 수 있는 수준까지 훈련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에 관심이 있었다면, 최소한 훈련의 진행 방향은 정상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자신이 지금까지 해 온 방향대로 훈련을 해 나가면서 '모르겠다'는 기분이 우선 ‘아직 부족하다’는 확실한 기분으로 바뀌는 기분을 경험할 때까지 진행해 나가면 된다.
3. 감각 훈련 단계
‘훈련 적응 단계’의 훈련 평가를 충실히 거쳤다면 이제 머리 속에서 주목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디버깅이 무엇인지에 대한 느낌은 알게 되었을 것이다. 이곳 ‘감각 훈련 단계’에서는 본격적으로 발성, 발음, 리듬, 어순, 어휘, 사고 감각 등에 대한 영어식 감각을 이해하고 그리고 감각 차원의 능력을 성장시켜 나가는 훈련에 해당한다. 즉, '머리와 방법으로 하는 훈련'에서 '느낌과 가슴으로 하는 훈련'으로 넘어가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감각 차원의 훈련은 훈련자가 사용하는 모국어와 그리고 훈련자의 타고난 감각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 단계이다. 따라서, 감각 훈련과 관련된 '훈련 개념'과 '훈련 감각'이 그만큼 강조되어야 하는 훈련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 훈련할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현재 단계의 위치는 전체 중에서 다음에 해당한다.
<감각 훈련 단계>
다음은 이 훈련 단계에서 훈련자들이 경험해야 할 내용이다.
<훈련 내용>
3.1. 훈련 조건
이곳에서는 ‘감각 훈련 단계’를 정상적으로 진행해 나가기 위한 조건들을 살펴 본다. 훈련자들은 자신의 훈련을 관찰하고 그런 관찰을 통해서 자신이 현재 훈련을 해 나갈 수 있는 조건이 되는지를 판단해 볼 수 있다.
1) 자료 조건
기본적으로 반복 훈련을 통해서 어휘, 문법, 발음 방법을 검색하는 경우가 줄어든 영어 자료가 있어야 한다. 더 나아가서 텍스트 차원의 훈련과 감각 차원의 훈련은 다를 수 있겠다는 경험을 해 준 자료가 있어야 한다. 만약, 훈련한 자료 중에서 이런 수준의 자료가 있는지를 판단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면 우선 이전 단계의 '훈련 목표'와 '훈련 평가'를 살펴 보길 바란다. 이를 통해서 아직 감각 훈련을 할 상태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판단이 들 수도 있다.
2) 훈련자 조건
자료 조건은 기본적인 조건이다. 훈련자의 능력 수준도 감각 훈련을 할 상태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훈련자들은 스스로 생각하기에 자신에게 훈련 방향 감각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어 가고 있는지를 살펴 봐야 한다. 판단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이전 단계의 '훈련 목표'와 '훈련 평가'를 살펴 볼 수 있다. 만약, 디버깅에 대한 필요성을 동의하는 경험을 한 적이 있고 그리고 그 접근 방향을 믿고 있다면 이제는 그 방향 감각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면서 현재보다 점점 훈련 수준을 깊게 만들어 가기 위해서 노력하면 된다.
3.2. 훈련 목표
'텍스트 차원의 훈련'에 대한 한계를 느끼면서 한 단계 더 높은 '감각 차원의 필요성'을 경험하게 되었다는 것은 훈련의 접근 방향은 제대로 잡혔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아직 실제로 능력 차원의 성장을 경험한 적은 없기 때문에 훈련이 안정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을 수 있다. 자신이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불안함은 계속 있게 된다. 이 기분은 최소한 이번 훈련 단계에서 제시하는 훈련 목표와 성장 목표를 경험할 수 있어야 완화될 수 있다.
1) 자료 목표
감각 훈련 단계의 가장 우선적인 목표를 간단하게 말한다면 다음과 같다.
- 감각 차원에서 만족스럽게 익힌 최초의 자료를 만들어 내기
이 목표는 듣기 말하기 능력의 성장에 영향을 줄 만큼 충분히 깊게 익힌 자료라는 의미는 아니다. 현재 자신의 능력 수준에서 만족스럽게 익힌 자료를 만들어 냈다는 의미이다. 훈련자는 이를 통해서 '모국어식 이해'와 '영어식 이해'의 차이와 그리고 '텍스트 차원의 이해'와 '감각 차원의 이해'가 다르다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발성, 발음, 리듬과 관련된 방해 문제들을 영어식 발성 환경을 바탕으로 해서 이해하고 그리고 어순, 문법, 어휘와 관련된 문제들을 영어식 사고 방식 차원에서 이해하는 경험들을 하는 것을 말한다. 요컨대, 방해 문제들을 영어식으로 이해하고 깨달을 때 느끼게 되는 만족스러움을 경험할 수 있는 자료가 등장해야 한다는 것이 이 목표이다.
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하나의 자료만 계속 반복하는 식으로는 달성하기 힘들다. '자료 익힘 모델'에서 말했듯이 현실에서는 여러 자료를 경험해 나갈 수 있다. 그러면서 영어 능력이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이런 수준의 경험을 하는 날이 언젠가는 와야 한다.
2) 성장 목표
첫번째 목표를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능력이 성장하는 것을 경험해야 한다. 이 훈련 단계의 '성장 목표'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기본 영어 감각의 성장 경험하기
- ‘수동 모드 훈련’에서 '능동 모드 훈련'으로 전환하는 경험하기
최초로 감각 차원에서 만족스럽게 익힌 자료가 하나 등장한다고 해서 감각 능력의 성장을 바로 체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수준의 자료가 또 등장해야 한다. 때로는 기존에 만족스럽게 익혔다고 생각했던 자료도 다시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익혀야 할 수도 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소리 영역, 표현 영역의 방해 문제들을 쉽게 해결해 나가는 것을 경험하게 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방해 문제들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쉽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때가 바로 영어 감각이 생성되어서 성장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상태 변화 단계로 본다면 약 '이해 상태, 익숙 상태'의 능력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훈련을 반복하다 보면 '듣고 이해하기', '듣고 따라 하기'식으로는 현재 선택한 자료를 더 이상 깊게 익히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기분이 들게 된다. 계속 수동적으로 반복하는 것으로는 겉돌고 있는 듯한 기분을 없애기 힘들 것 같다는 기분이 들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반복 기법의 수준을 '능동 기법'으로 올려야 할 것 같은 필요성을 느끼는 것이 두번째 목표이다.
이런 두 가지 경험을 했다는 것은 실제로 감각 차원의 능력의 성장을 경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훈련도 거의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불안한 마음도 조금씩 사라질 수 있다.
3.3. 진행 전략
‘감각 훈련 단계’의 훈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작지 않다. 훈련이 겉돌지 않고 좀 더 구체적이고 단계적으로 진행되기를 원한다면, 여러 관점에서 단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분들을 알고 있어야 한다.
1) 자료 선택 전략
‘감각 훈련 단계’부터는 단순히 훈련 적응을 위해서 자료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등장하는 방해 문제들을 고민해서 실질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 만약, 자신의 현재 능력 수준보다 높은 수준의 자료를 선택했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해 가능한 자료’를 만들어 간다는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 물론, 그것이 쉽게 되지는 않을 수 있다. '자료 익힘 모델'에서 말했던 것처럼, 자료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훈련자의 능력 수준도 그만큼 성장해야 한다('통합 훈련 체계').
훈련 중간 과정에서 새롭게 도입되는 자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만족스럽게 익히지 못한 상태에서 신규로 추가되는 자료가 많아지게 되면, 그만큼 겉도는 수준에서 끝난 영어 자료가 쌓여간다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능력 상태의 변화가 없이 훈련의 기간만 그만큼 길어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훈련의 정상적인 진행과 유지가 위험해지게 된다. 자료 변경과 신규 자료 추가는 현실적으로 피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2) 나선형 훈련 모델
선택한 하나의 자료에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이 등장하게 된다. 겉도는 기분이 들거나 훈련이 너무 힘들다고 느껴지면, 훈련자들은 좀 더 작은 그룹으로 묶어서 단계적으로 훈련을 진행해 나갈 수 있다. 훈련 영역을 그룹핑할 때는 관련성이 높은 능력들을 함께 묶을 필요가 있다. 우선 다음처럼 크게 '감각 영역'과 '실전 영역'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감각 영역과 실전 영역 구분>
번호의 순서대로 훈련의 비중을 바꿔가면서 진행해 나갈 수 있다. 만약, 좀 더 구체적으로 구분해서 진행해 나가고 깊다면, 각자의 성향에 따라서 다시 또 그룹핑할 수 있다.
<감각 영역의 세부 구분>
영역별로 구분해서 훈련을 한다고 해서, 능력이 정해진 영역에 따라서 정해진 순서대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나선형 성장 모델'에서 말했던 것처럼, 실제 능력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함께 성장한다('통합 훈련 체계'). 그리고 동일한 능력이라도 '텍스트 차원 -> 감각 차원 -> 실전 차원'에 따라서 성장하게 된다. 예를 들어서, 동일한 단어에서의 발음 문제라 하더라도 훈련자의 능력이 성장하면 다시 새로운 차원에서 새로운 수준의 발음 문제가 감지되게 된다.
훈련자들은 각자 성향에 맞게 영역을 구분해서 훈련해 나갈 수 있지만, '능력이 성장했다'는 최종 훈련 목표를 경험하게 되기 까지는 같은 진행 방식을 계속 반복해야 한다. 이런 훈련 모델에 이름을 붙인다면, '나선형 훈련 모델' 정도가 될 것이다.
3) 훈련의 관리 개념 경험
'감각 훈련 단계'의 중반, 후반으로 갈수록 훈련의 관리에 대한 이슈도 등장하게 된다. 훈련자들은 관리와 관련된 훈련 개념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통합 훈련 체계').
- 깊게 우선 전략
- 자기 만족 원리
- 자료 익힘 모델
- 편안함 지향 훈련
- 훈련 조율 원리
- 영어 공부 원칙
- 훈련 진행 원칙
- 훈련 관리 원칙
훈련 실천과 구현에 대한 이런 개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고민거리와 이슈가 생길 때 실제로 찾아 보거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고민할 수 있게 된다.
4) 능력 성장의 단계 구분하기
영어 감각이 성장하는 전체 과정을 다음처럼 구분해 볼 수 있다.
- '영어식 소리와 표현 이해'의 특징 이해하기
- -> '영어식 소리와 표현 탐색'에 익숙해지기
- -> '영어식 소리와 표현 훈련과 감각 성장에 집중하기
훈련자들은 이런 단계에 따라서 단계적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감각 차원의 '이해, 탐색, 훈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어 감각 체계'를 참고해야 한다.
3.4. 훈련 실천
이제 디버깅을 통해서 '감각 훈련 단계'를 어떻게 구현해 나갈지를 알아 본다.
1) 멘탈 포커스 결정하기
'감각 훈련 단계'의 단계적 훈련 목표를 봤다. 그리고 훈련의 단계적 진행에 필요한 개념들과 전략들도 봤다. 훈련자들은 실제로 훈련을 진행해 나가면서 어떤 식의 단계적인 전략이 적절할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필요하다면, 자신만의 진행 전략을 설계해 나갈 수 있다. 그렇게 해서 각자 자신만의 진행 단계에 대한 체계가 결정되면, 그에 따라서 영어를 반복할 때의 멘탈 포커스도 영향을 받게 된다. 구체적인 진행 단계와 진행 전략은 훈련을 구현하는 과정 속에서 바뀔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멘탈 포커스도 달라지게 된다.
2) 디버깅 실천하기
훈련 단계의 초기에는 있는 그대로의 영어를 듣고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이때는 대부분 '듣고 이해하기', '듣고 따라 하기' 유형의 '수동 기법'을 사용하게 된다. '반복 옵션'은 각자의 상황에 맞게 직접 조율해 나가면 된다. 이렇게 각자의 수준에 맞는 반복을 하면서, 자신이 정해 놓은 훈련 목표를 기준으로 해서 단계적으로 훈련해 나가면 된다. 물론, 자신에게 맞는 수준의 훈련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말한대로 그런 조율 과정 자체가 바로 영어 훈련 과정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디버깅 감각과 훈련 감각이 성장하게 된다.
훈련 단계의 후반으로 갈수록 '수동 기법'에 익숙해지게 되면서, 선택한 영어 자료를 한 단계 더 깊은 수준으로 익히기에는 한계를 느끼게 될 수 있다. 만약 겉도는 기분이 계속 반복되면, 훈련자들은 좀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능동 기법'을 도입해 볼 수 있다. '능동 기법'을 사용하게 되면 '수동 기법'을 사용했을 때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차원에서의 방해 문제들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그에 따라서 디버깅도 한층 더 깊은 수준에서 진행될 수 있다. '능동 기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반복 방법 체계'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3.5. 훈련 평가
‘감각 훈련 단계’의 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면 대략 다음과 같은 정도의 변화를 기대하면 합리적일 것이다.
<기대 변화>
좀 더 구체적으로 현재 상태를 평가해 보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다.
- ‘감각 차원의 훈련’과 ‘텍스트 차원의 훈련'이 다르다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 '겉도는 기분'이 없는 상태에서 선택한 자료를 한번 반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이전보다 조금이라도 줄었다는 기분을 경험한적이 있는가?
- 반복 옵션의 조합 수준을 조금이라도 높게 변경해 본 경험이 있는가?
- 새로 접하는 영어에서 방해 문제가 느껴지면 발성, 발음, 리듬, 어순, 어휘, 문법 중에서 어느 유형인지를 구분하지 못하겠다는 기분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 '영어식 발성 환경과 발성 기관 차원에서의 편안함'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경험한 적이 있는가?
- '영어 발성이 편안해지려면 결국 발음 방법이 알려주는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의 의미를 깨달은 적이 있는가?
- 단어의 검색과 발음 방법을 검색하는 경우가 현저히 줄어들고 영어식 사고 방식 차원에서 그것의 숨겨진 느낌을 탐색하는 경우가 많아졌는가?
- 수동 모드의 감각 훈련에 대한 한계성을 느껴 본 적이 있는가?
만약 이와 같은 항목에 대해서 ‘모르겠다’는 항목이 많다면 훈련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최소한 ‘아직 부족하다’는 기분은 확실히 들 수 있어야 한다.
4. 실전 적응 단계
‘실전 적응 단계’의 훈련이라는 것은 '감각 차원의 훈련' 그리고 '실전 차원의 훈련'이 다르다는 것을 경험하는 마지막 단계의 훈련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전 상황의 대화처럼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서는 영어를 어느 정도로 깊게 익혀야 할지를 경험해 보는 것이 이 훈련 단계의 목적이다. 듣기, 말하기 훈련을 위해서 훈련자가 해야 하는 마지막 경험 단계로 볼 수 있다.
이 단계에서 훈련할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현재 단계의 위치는 전체 중에서 다음에 해당한다.
<실전 적응 단계>
다음 이 훈련 단계에서 훈련자들이 경험해야 할 내용이다.
<훈련 내용>
4.1. 훈련 조건
'실전 적응 단계'의 훈련은 '성숙 상태'를 경험하는 단계이다. '성숙 상태'에 대한 경험은 '이해 상태', '익숙 상태'에 대한 경험들이 있어야 한다. '실전 적응 단계'의 훈련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이런 경험 조건들이 중요하다.
1) 자료 조건
기본적으로 텍스트 차원과 감각 차원의 훈련이 무엇인지를 경험해 본 자료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감각 차원에서 만족스럽게 익혔다고 느껴지는 자료들이 있어야 한다.
2) 훈련자 조건
이전까지의 훈련 과정을 통해서 영어 소리와 표현을 영어식으로 느끼고 깨닫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에 익숙해지는 것이 무엇인지를 경험해 본 적이 있어야 한다.
만약 현재 상태 판단이 잘 되지 않는다면 일정 기간 훈련을 진행해 보면서 자신이 조건을 만족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판단해 볼 수 있다.
4.2. 훈련 목표
말한 대로 이 훈련 단계에서는 '성숙 상태'를 경험하는 것이다. 이것은 두 가지 관점에서 단계적으로 경험해 나갈 수 있다. 일단 선택한 자료 차원에서 '성숙 상태'를 경험하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감각 능력이 '성숙 상태'로 변한 경험을 하는 것이다.
1) 자료 목표
'실전 적응 단계'에서의 가장 우선적인 경험 목표는 간단히 다음처럼 말할 수 있다.
- 최초로 자료 마스터 상태를 경험하는 자료가 나와야 한다.
'자료 마스터 상태를 경험한다'는 것은 해당 자료를 반복할 때, 감정 이입을 해서 그 영어를 '생각과 감정' 차원에서 몰입을 해도 방해 문제가 느껴지지 않는 상태를 경험하는 것이다. 이런 상태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감각 차원의 소리와 표현에 대한 방해 문제들이 '성숙 상태'로 변했다는 것을 말한다.
이때, 대상 영어 자료가 자신이 목표로 하는 능력 수준에 비해서 너무 낮으면 안 된다. 물론, 쉬운 영어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도 중요한 이야기이지만, 그것은 훈련 과정상의 이야기이다. 지금은 최종 목표 수준을 달성해 나가려고 하는 시기이다. 이때는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목표 능력 수준과 비슷한 수준의 영어 자료를 통해서 앞의 목표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2) 성장 목표
'실전 적응 단계'의 마지막 목표는 다음처럼 요약될 수 있다.
- 감각 능력 상태가 실제로 '성숙'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앞에서 말한 자료 목표는 특정한 자료 하나에 대해서 '성숙 상태'를 경험하는 것이다. 하지만, 몇 개의 자료를 통해서 이런 기분을 느끼게 된다면, 능력 자체가 변했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 물론, 듣기와 말하기는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수준의 목표에 관심을 갖는 것이 무리가 되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마지막 훈련 단계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4.3. 진행 전략
'실전 적응 단계'에서 새롭게 경험해야 하는 개념들이 있다.
1) 새로운 수준의 개념 경험
'성숙 상태'를 경험한다는 것은 감각 차원에서 집중하는 훈련과 '생각, 감정'에 집중하는 듣기 말하기 차원의 훈련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또한 훈련자들은 듣기 훈련과 말하기 훈련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전 적응 단계'에서는 두 가지 구분이 가능해져야 한다.
- 감각 차원 훈련과 실전 차원 훈련의 구분 경험
- 듣기 훈련과 말하기 훈련의 구분 경험
이 단계의 훈련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상에서 훈련자들이 중단 단계의 실천 목표로 경험해야 하는 것의 일부가 이것이다. 이런 훈련들의 구분에 대한 이론적 설명은 이미 이야기했었다('통합 훈련 체계, 훈련 구분').
2) 목표 달성 단계
'훈련 적응 단계'에서 말한 경험 목표들을 다음과 같이 좀 더 구체적으로 구분해서 진행해 나갈 수 있다.
- 이해 가능한 자료 상태 경험
- -> 감각 차원에서의 성숙 상태 자료 경험
- -> 듣기 말하기 차원에서의 마스터 경험
- -> 감각 능력의 성능 향상 경험
훈련자들은 이런 단계에 따라서 단계적으로 훈련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식의 전략을 세울 수 있다.
4.4. 훈련 실천
이제 디버깅을 통해서 '실전 적응 단계'를 어떻게 구현해 나갈지를 알아 본다.
1) 멘탈 포커스 결정하기
'실전 적응 단계'의 훈련 목표와 진행에 대한 단계적인 전략들을 앞에서 봤다. 훈련자들은 실제로 훈련을 진행해 나가면서 어떤 식의 단계적인 전략이 적절할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단계적인 전략이 그려지면, 그에 따라서 훈련자가 영어를 반복할 때 관심을 가지고 주목해야 하는 멘탈 포커스 체계도 정해지게 된다.
2) 디버깅 실천하기
'반복 기법'은 이미 '수동 기법', '능동 기법'에 대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제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단계의 훈련에서는 '반복 옵션'에 주목해야 한다. 이 옵션들을 '성숙 상태'를 목표를 기준으로 해서 조정, 조율해 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서, 스크립트를 보는 정도를 줄여가거나 또는 재생 속도를 점점 정상 속도로 맞춰가거나 또는 반복 구간을 크게 가져갈 수도 있다.
3) 듣기 말하기 훈련 경험하기
듣기 말하기 훈련은 지금까지 경험한 다양한 반복 기법들과 반복 옵션들의 조합을 자신에게 맞게 조합 적용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감정 이입을 한 상태의 멘탈 포커스이다. 화자 입장과 청자 입장 또는 훈련자 입장으로 감정 이입해서 듣기와 말하기 훈련을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경험해 봐야 한다.
이런 노력 과정을 거치면서, '이해 가능한 자료 상태' 경험, 감각 차원에서의 성숙 상태 경험'을 거쳐서 듣기 말하기 차원에서의 마스터가 무엇인지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듣기 말하기 능력 훈련으로 이어지게 된다.
4.5. 훈련 평가
‘실전 적응 단계’의 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면 대략 다음과 같은 정도의 변화를 기대하면 합리적일 것이다.
<기대 변화>
좀 더 구체적으로 현재 상태를 평가해 보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다.
- 감각 차원에서 '성숙 상태'를 경험한 자료가 나왔다는 기분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 수동적 자세로 반복하는 것과 적극적, 능동적 자세로 반복하는 것의 차이를 경험했는가?
- 감각 차원에서 주목하는 것과 '생각, 감정' 차원에서 주목하는 것의 차이를 경험했는가?
- '생각과 감정' 차원에서 감정 이입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경험했는가?
만약 항목들에 대해서 ‘모르겠다’는 항목이 많다면, 훈련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최소한 ‘무엇이 부족하다’는 기분이 확실하게 들 수 있어야 한다.
5. 실전 성장 단계
이전까지의 훈련은 다양한 유형과 수준의 방해 문제들을 ‘경험’했던 과정이었다. 이제는 그 경험들과 지금까지의 성장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최종 듣기 말하기 능력을 훈련해 나가는 단계이다. 지금부터는 ‘경험 단계의 훈련이 아니라 실전 능력을 성장시키는 단계의 훈련이다.
이 단계에서 훈련할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현재 단계의 위치는 전체 중에서 다음에 해당한다.
<훈련 단계>
다음은 이 훈련 단계에서 훈련자들이 경험해야 할 내용이다.
<훈련 내용>
5.1. 훈련 조건
우리는 '듣기 말하기 훈련'이라는 말을 매우 쉽게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 듣기 말하기 훈련이 되기 위해서는 앞에서 말한 모든 훈련 경험들과 성장 경험들이 사전에 있어야 한다. 최종 듣기 말하기 능력의 성장을 기준으로 해서 봤을 때, 이전 단계의 훈련들은 '경험 단계, 사전 준비 단계'의 훈련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만약, 이런 사전 준비 단계의 훈련이 충실하게 이뤄지지 못하면, 실전 듣기 말하기 훈련은 구현될 수 있다. 훈련자 본인은 '듣기 말하기 훈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그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주목하는 있는 문제들의 수준이 듣기 말하기 능력의 성장에 걸맞은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원어민 입장이 되어서 그들의 '생각, 감정' 차원에서 집중하는 시간이 많아져야 하는데, 사전 준비 단계의 훈련이 부족한 경우는 여전히 발성, 발음, 리듬, 어순, 어휘, 문법, 영어식 사고 방식 차원의 방해 문제들에 주목하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실질적으로는 감각 차원의 훈련이지, 듣기 말하기 능력의 성장을 위한 훈련은 아니다.
자신이 듣기 말하기 훈련을 할 수 있는 상태인지를 살펴 볼 수 있는 이론적인 방법과 실천적인 방이 있다. 이론적인 방법은 간단히 '자신이 텍스트 차원의 훈련, 감각 차원의 훈련, 실전 차원의 훈련의 차이를 경험해 본 적이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만약, 훈련의 차원에 대한 구분이 힘들다고 느껴지면, 아직 훈련 경험과 성장 경험이 부족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실천적인 방법은 실제로 훈련을 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이 어느 차원의 방해 문제들에 집중하는 시간이 많은지를 살펴 보는 것이다. 소리와 표현 차원의 방해 문제들에 주목하는 시간이 많을 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는 아직 반복 방법이나 반복 옵션의 조율, 또는 디버깅 자체에 대한 고민이 있을 수 있다. 이것은 아직 훈련 적응도 여전히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고 판단해 볼 수 있다.
훈련자들은 자신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최종 훈련 단계에서 제시하는 훈련 목표에 관심을 가지고 주목하는 것이 적절할지를 판단해 봐야 한다. 만약, 관심 목표의 수준이 너무 높은 상태에서는 훈련이 기계적으로 겉도는 시간이 많아지거나 반대로 너무 무리가 되어서 힘들어질 수 있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자신의 관심 목표를 이전 훈련 단계의 목표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
5.2. 훈련 목표
이전 훈련 단계까지는 듣기 말하기 훈련을 하는데 필요한 훈련 경험과 그리고 기본 감각들의 성장 경험이 중요했다. 이제는 실제로 듣기 말하기 능력이 자신이 원하는 목표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실제 대화를 할 때처럼, 영어를 반복할 때도 '생각과 감정' 차원에서 주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는 것은, 소리와 표현 차원의 이해는 감각적, 무의식적으로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수준으로 올라 가기 위해서 '자료 목표'와 '성장 목표'로 구분해서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수 있다.
1) 자료 목표
'실전 성장 단계'의 첫번째 경험 목표는 다음처럼 요약될 수 있다.
- 신규 자료에 대해서 마스터 상태 기분을 어렵지 않게 느끼는 경험을 해야 한다.
이것은 최종 듣기 말하기 훈련에서 영어의 '질과 양'의 문제를 달성해 나가기 위한 목표 방향에 해당한다. 이제는 단순히 '깊게 익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깊게 익히면서도 동시에 필요한 영어의 양을 빠르게 늘려가는 것이다. 앞의 목표는 질과 양을 달성해 나가기 위한 목표 방향을 나타내고 있다.
2) 성장 목표
마지막 성장 경험 목표는 다음처럼 요약될 수 있다.
- 자신이 상상했던 목표 능력 수준과 비교했을 때 만족스러운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훈련의 최종 성공 여부에 대한 판단은 각자가 하는 것이다. 자신이 목표로 생각하는 능력 수준이 있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이 목표 수준이 막연하다. '자신만의 목표 수준'이라는 것이 왜 중요한지는 뒤의 '훈련 전환 단계'에서 이야기한다. 훈련자들은 각자가 상상하는 목표 수준을 기준으로 해서, 그 곳에 도달하기 위해서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마지막 목표 방향에 해당한다.
5.3. 진행 전략
감각 차원의 능력들이 성장했더라도, 최종 듣기 말하기 능력이 한번에 완성되기는 힘들다. 이 또한 단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안들을 생각해 봐야 한다. 단계적 진행은 여러 관점에서 해 나갈 수 있다.
1) 자료 선택의 단계적 전략
최종 듣기 말하기 능력의 성장을 위한 훈련이 되기 위해서는, '이해 가능한 자료(comprehensible input)’를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은 매우 중요하다. 이 조건이 만족되어야 '생각과 감정'에 집중할 수가 있게 된다. 만약 '감각 차원에서 감각적으로 이해 가능한 자료'가 되지 못하면, '생각과 감정'이 아니라 소리와 표현과 관련된 감각 차원의 방해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실전 차원의 훈련이 되지 못한다.
마지막 훈련 단계에서는 지금까지 훈련을 해 왔던 기존 자료들도 많이 쌓였을 것이다. 따라서, 훈련 자료를 선택할 때는 기존 자료도 선택할 수도 있고, 신규 자료도 선택할 수도 있다. 이것은 뒤에서 말할 '듣기 말하기 훈련 진행 전략'에 따라서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최종 듣기 말하기 훈련에서의 자료 선택은 실제로 자신이 영어를 배우려는 목적을 많이 고려해야 한다. 모든 분야의 영어를 동시에 깊게 익혀 나가는 것이 힘들다면, 자신이 영어를 배우려는 목적과 관련된 분야의 자료를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생활 영어 자료일 수도 있고, 아니면 자신의 전문 비즈니스 영어를 많이 접할 수 있는 영어 일 수도 있다. 하지만, 최종 듣기 말하기 능력의 성장을 위해서는 '자료 관리 체계'에서 말했던 것처럼, 학습 영어보다는 여전히 스토리와 주제가 있는 영어가 바람직하다.
2) 최종 듣기와 말하기 훈련 진행 전략
'소리 훈련'과 '표현 훈련'에 대한 우선적인 선호도가 사람마다 다르듯이, '듣기 훈련'과 '말하기 훈련'에 대한 우선적인 선호도 또한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실전 차원의 능력'을 '듣기 지향 훈련'으로 끌고 나가기를 좋아한다. 어떤 사람은 '말하기 지향 훈련'을 통해서 이끌고 나가기를 좋아한다. 이것은 각자의 타고난 능력이 다르고, 각자가 의존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듣기와 말하기 능력은 나선형 성장 모델에 말했듯이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식으로 성장한다. 이 성장 모델 개념만 가지고 있다면, 어느 능력을 우선적으로 훈련해 나가도 좋다.
각자가 생각하는 우선 능력에 따라서 실제 훈련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서, 만약 말하기 쪽을 우선적으로 강조하는 경우는, 기존처럼 '깊게 익히기'식의 비중을 계속 높게 유지될 것이다. 반면에, 만약 듣기 쪽을 우선적으로 강조하는 경우는, '많이 익히기'식의 비중이 높아지게 될 것이다
이렇게 우선 관심 능력과 그리고 구현해 나가는 훈련 내용이 달라지면, 선택한 자료를 만족스럽게 마스터했다고 판단하는 기준도 조금씩 달라지게 된다. 즉, '깊게 익히는 것'에 주목하는 것과 '많이 익히는 것'에 주목하는 사람이 갖는 만족 기준이 같을 수는 없다. 어떤 식의 성장 전략과 훈련 전략을 선택하든 상관없다. 하지만, 겉도는 기분이 최소화된 상태에서 '생각과 감정' 차원에서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는 반복 훈련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자신만의 훈련 경로를 따라서, 듣기 능력과 말하기 능력이 모두 자신이 목표로 하는 수준까지 성장할 때까지, 여러 자료들을 계속 만족스러워질 때가지 마스터를 반복해 나가면 된다.
3) 듣기와 말하기 훈련에 따른 자료 선택 전략
듣기 능력 또는 말하기 능력을 강조하고 싶은 경우, 각각의 자료 선택이 조금 다를 수 있다. 훈련자의 현재 수준과 성향에 따라서 다를 수는 있겠지만, 듣기 능력의 성장을 위해서는 주록 신규 자료를 선택해서 좀 더 많은 영어를 듣는 쪽으로 진행해 나갈 수 있다. 반면, 말하기 능력을 강조하고 싶은 사람들은 앞에서 말한 대로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스토리의 영어를 활용해서 자신이 직접 영어를 채워가는 연습을 하는 시간이 많아져야 할 것이다. 그런데, 만약 신규 자료를 선택해도 '겉도는 기분'이 심하지 않다고 느껴지면, 상당한 능력 수준에 있는 훈련자일 것이다. 그런 경우는 말하기 훈련을 할 때도 신규 자료를 선택하는 쪽으로 비중을 높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4) 자료 마스터 경험 활용하기
이전 단계까지의 훈련을 통해서 자료 마스터 경험을 여러 자료에 걸쳐서 반복하다 보면, 자료에 익숙해지는 과정에서의 상태 변화에 대한 일정한 경로를 느낄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하면, 선택한 영어 자료가 '초기 상태'에서 '이해 상태', '익숙 상태'로 변하고 그리고 '성숙 상태'로 변하게 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보면, 일정한 '상태 변화 경로'를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통합 훈련 체계, 자료 익힘 모델'). 이런 '상태 변화 경로'를 경험하게 되면 이제는 이것을 훈련에서 활용할 수 있다.
훈련자들은 자신이 예상하고 있는 '상태 변화 경로'에 따라서 현재 위치를 예상 판단하는 것이 조금씩 가능해지고, 그에 따라서 현재 위치에서 가장 우선적인 경험 목표도 감각적으로 정해질 수 있게 된다. 구체적인 경험 목표가 있게 되면, 그만큼 집중해서 훈련하게 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그만큼 겉도는 훈련의 기간은 줄어들게 된다.
상태 변화에 대한 경험 단계와 그것을 활용해서 재현하는 단계에 대한 구분 개념을 그림으로 그려 보면 다음과 같다.
<상태 변화 경험 단계와 재현 단계>
자료를 선택해서 그것에 익숙해지는 과정의 일정한 패턴을 경험하는 것과 그 경로 패턴을 활용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훈련이다. 경험하는 것이 목표인지 그것을 활용해서 재현하는 것이 목표인지는 다른 차원의 목표이다. 목표가 달라지면 멘탈 포커스가 달라지고 반복 방법의 조정과 조율도 달라지게 된다.
5) 디버깅 차원의 변화
다음은 듣기 말하기에 필요한 하위 능력들이다.
<듣기 능력, 말하기 능력 스택>
훈련자들은 평소 발성, 발음, 리듬, 어순, 어휘, 문법, 사고 방식 차원의 방해 문제보다는 '생각, 감정' 차원에서 주목하는 시간이 많아져야 한다. 그러는 과정속에서 만약 부족한 하위 감각 능력이 있다고 느껴지면, 해당 능력과 관련된 방해 문제들에 우선적으로 집중해 나갈 수 있다.
실전 차원에서의 디버깅은 감각 차원에서의 디버깅과 다르다. 감각 차원에서는 방해 문제의 유형이 이미 결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어쩔 수 없이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마지막 단계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능력을 기준으로 해서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주목할 방해 문제들의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다. '능력 중심의 디버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마지막 듣기 말하기 훈련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이런 '능력 중심의 디버깅'이 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
5.4. 훈련 실천
'실전 성장 단계'에서 디버깅을 구현하는 수준에 대해서 알아 보자.
1) 디버깅 수준 높이기
잎에서 '실전 성장 단계'의 훈련 목표와 진행에 대한 단계적인 전략들을 앞에서 봤다. 훈련자들은 실제로 훈련을 진행해 나가면서 어떤 식의 단계적인 전략이 자신에게 적합할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렇게 정해진 단계적인 전략이 정해지면, 그에 따라서 영어를 반복할 때 관심을 가지고 주목해야 하는 멘탈 포커스 체계도 정해지게 된다.
마지막 훈련 단계에서의 방해 문제는 이전 단계와는 그 수준이 다르다. 이전 단계까지는 '이해가 되지 않는 방해 문제', '익숙하지 않은 방해 문제'들을 디버깅하는 것에 주목하는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이제는 감각 능력의 성능이 부족해서 생기는 방해 문제 그리고 '생각과 감정'을 영어식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차원의 방해 문제들에 주목하는 시간이 많아져야 한다.
만약 여전히 멘탈 포커스가 '이해되지 않거나 익숙하지 않은 감각 차원의 방해 문제들'에 주목하는 시간이 많다면, 아직 '실전 성장 단계'의 훈련을 할 시기가 아닐 수도 있다. 물론 선택한 영어 자료의 수준에 따라서 다를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목표로 생각하고 있는 능력 수준과 비슷한 자료를 사용해서 훈련했을 때, 능력의 성능 부족이 반복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런 경우 어느 감각이 부족한지를 살펴볼 수 있다. 그래서, 그 능력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훈련을 집중해 나갈 수 있다.
2) 성능 차원의 방해 문제 디버깅하기
구체적인 감각 능력에 따라서 성능을 향상시키는 훈련은 달라질 수도 있다. 이미 이전 단계의 훈련을 충실하게 해 왔고, 이제 마지막 듣기 말하기 차원에서의 성능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면, 모든 성능 문제는 다음 두 가지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
유용한 영어 표현들을 많이 암기하는 것이다. 이전 훈련 단계까지는 문장 표현을 암기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았다. 그때는 영어식 느낌에 집중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유용한 표현들을 많이 기억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시간이 많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 기존에 훈련했던 영어 자료에서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표현들을 단문 중심으로 선택해서 목록을 만들어서 반복적으로 암기하는 식의 시간을 가져도 좋다. 문장 표현을 반복할 때 필요하다면, 그 문장에 포함되어 있는 발성, 발음, 리듬, 어순, 어휘, 문법, 영어식 사고 방식 문제에 주목하는 것을 반복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알고 있는 스토리를 자신의 영어로 표현해 나가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훈련을 정상적으로 해 왔다면, 이야기의 흐름을 거의 기억하고 있는 자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자료들을 활용해서 문장의 앞 부분만을 읽고서 뒤 부분이 어떻게 되어야 할지를 자신의 영어로 표현해 보는 연습을 할 수도 있고 또는 제목만을 읽고 그 구분의 이야기를 직접 무슨 이야기가 올지를 자신의 영어로 표현해 보는 연습을 할 수도 있다.
마지막 훈련 단계에서는 이 두 가지 방법을 통해서 능력의 성능을 높여 나갈 수 있다.
3) 실제 대화 차원의 방해 문제 디버깅하기
마지막 단계에서는 자료 중심의 훈련이외에도 이제는 실제로 영어로 대화하는 실전 대화의 비중도 점점 높아져야 한다. 실전 대화를 하다 보면, 자료 중심의 훈련때와는 다른 식의 방해 문제들이 등장하게 된다. 이 시기의 방해 문제라는 것은 단순히 소리나 표현 차원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영어권의 문화 코드, 생활 방식, 유머 코드 같은 차원의 문제일 수도 있고, 또는 훈련자 개인의 가치관, 인간 관계의 문제일 수도 있다. 훈련자들은 그에 맞는 수준의 디버깅을 진행해 나갈 수 있다.
4) 최종 능력 성장 차원의 방해 문제 디버깅하기
훈련자들은 이제 자신이 영어를 배우려는 목적과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목표 능력 수준을 고려하면서, 그에 맞는 수준의 영어의 양을 생각해 봐야 한다. 훈련을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필요한 영어의 양이라는 것이 막연하게 느껴졌겠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해야 할지에 대한 감각이 생기게 된다. 물론 정확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실제로 훈련을 해 보면 그 보다 더 많은 양의 영어와 훈련이 필요할 수도 있다.
훈련자들은 겉도는 기분이 들지 않는 수준에서 자신의 속도에 맞춰서 영어의 양을 계속 늘려가야 한다. 자료 중심의 훈련을 진행할 때는, '흘려 듣기'로 늘려가도 좋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구간 단위로 집중해서 반복해도 좋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실제로 대화를 하는 시간도 계속 유지해 나간다. 그렇게 해서,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목표 능력 수준에 만족스럽게 도달했다고 느껴질 정도까지 각자의 방식대로 영어의 양을 늘려 가면 된다.
5.5. 훈련 평가
‘실전 성장 단계’의 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는지의 여부는 간단하다.
- 영어 능력이 자신이 영어를 배우려는 목적에 맞는 수준까지 만족스럽게 성장했는가?
- 말하기 능력 수준이 자신이 영어를 배우려는 목적과 어울리는가?
- 듣기 능력 수준이 자신이 영어를 배우려는 목적과 어울리는가?
- 훈련 종료 후의 '후속 방안'이 있는가?
마지막 체크 항목에서는 '후속 방안'이라는 용어가 등장한다. '후속 방안'이라는 개념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훈련 전환 단계'에서 이야기되고 있다.
6. 훈련 전환 단계
EOEP 체계에서는 EOEP 표준 훈련 체계에서 벗어나서 자신만의 훈련 방식으로 넘어가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이것을 기본적으로 '훈련 전환'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곳에서는 '훈련 전환'이 무엇인지를 알아 보고, 이것을 어떤 식으로 해야 훈련 성공 관점에서 유리할지를 알아 본다.
6.1. 훈련 전환 개념
우선, 'EOEP 훈련 노선'이라는 열차 노선과, 그 노선을 따라서 운행되는 'EOEP 열차'라는 가상의 열차를 상상해 보자.
<EOEP 훈련 열차 개념>
각자가 영어 훈련을 시작한 구체적인 목적과 동기가 다르고 상황이 다르다. 이에 따라서 각자가 만족스러워할 수 있는 구체적인 능력 수준도 다르다. 훈련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목표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되면, 공식적인 훈련은 종료하고 '생활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이것은, 'EOEP 훈련'이라는 열차를 타고 가다, 각자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하면 하차하는 식으로 이미지화할 수 있다. 그런데, EOEP 열차에서 하차하는 사람들 중에는, 환승을 위해서 내리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이것은, 중간에 EOEP 접근 방식 대신에 다른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도 'EOEP 훈련'이라는 열차에서 하차라는 것으로서, 공식적인 EOEP 훈련 종료로 보고 있다.
'훈련 전환'이라는 것은 결국 그림처럼 EOEP에서 정의한 표준 훈련 체계에서 벗어나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훈련 전환 개념>
표준 훈련 체계를 벗어나게 되는 경우는, '훈련 모드 전환', '훈련 방식 전환', 두 가지가 있다. '훈련 모드 전환'이라는 것은, EOEP 표준 체계를 모두 정상적으로 종료한 후에 EOEP 훈련을 벗어나서 자신만의 '후속 방안'을 통해서 '생활 모드'로 전환하는 말한다. 그리고 '훈련 방식 전환'이라는 것은, 훈련 중간 과정에서 자신의 성향에 맞는 자신만의 '훈련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훈련자들은 이 두 가지 전환 개념을 이해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 이 개념들에 대한 이해는 훈련자 자신의 훈련을 전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구현해 나갈지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데 영향을 주게 된다.
1) 훈련 모드 전환
자신의 현재 영어 능력 수준에 각자 만족하는지에 따라서 훈련은 종료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훈련을 해 보면, 부족한 부분이 계속 드러나기 때문에, '훈련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겠다'라고 자신있게 말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공식적인 '훈련 모드'와 '생활 모드'라는 것의 구분이 필요하다. '훈련 모드'라는 것은 'Learn English, Practice English'라는 마음 자세로 하는 집중하는 모드이지만, '생활 모드'라는 것은 'Live English, Enjoy English'의 자세로 즐기는 모드를 말한다. '훈련 모드 전환'이라는 것은 공식적인 훈련이 종료되고 나서도, '생활 모드'를 통해서 영어를 접해 나감으로써, 부족하고 아쉽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을 계속 채워 나가는 것을 말한다. 이런 모드 전환을 그려 보면 다음과 같다.
<훈련 모드 전환 개념>
'생활 모드'를 통해서 영어를 계속 접해 나가지 않으면, 훈련 과정을 통해서 어렵게 성장시킨 영어 감각들이 쉽게 사라지게 될 수 있다. 공식적인 훈련이 종료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계속 영어를 접해 나가면서 영어 감각을 유지 개선해 나가야 한다. 이때, '생활 모드'에서 영어를 즐기는 자신만의 방식이 각자의 '후속 방안'에 해당한다. '훈련 모드 전환'을 좀 더 구체적으로 그려보면 다음과 같다.
<EOEP 훈련 모드 전환>
훈련자들이 만약 훈련 모드를 전환하고 싶다면, 그림에서 보이는 자신만의 '후속 방안'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2) 훈련 방식 전환
이 전환 방식은 '훈련 모드 전환'과는 달리 훈련 중간 과정에서 일어나는 전환을 말한다. 훈련을 실제로 해 나가다 보면 훈련 경험이 쌓이고, 그러면서 자신의 훈련 성향과 자신의 기호에 대해서도 그만큼 알아 가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자신에게 좀 더 잘 맞는 '훈련 방식'을 찾을 수도 있게 된다. 예를 들어서, 자료 중심의 훈련보다는 현장에서 원어민과 직접 접하면서 하는 훈련을 선호할 수도 있다. '훈련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고 각자가 선호하는 방식은 다를 수 있다(참고 박스). 만약, 선호하는 훈련 방식이 명확해지기 시작한다면, 훈련자는 언제든지 자신의 방식으로 바꿔 나갈 수 있다. 이것을 그려 보면 다음과 같다.
<훈련 방식 전환 개념>
이 전환 개념을 좀 더 구체적으로 그려 보면 다음과 같다.
<EOEP 훈련 방식 전환>
그림에서 주목할 것이 있다. 각 훈련 단계의 구체적인 내용은 바뀌어도 좋다. 즉, 각 단계의 '훈련 목표, 훈련 전략, 구현 방법' 등은 각자의 방식대로 바뀌어도 좋다. 그러나, 어느 누가, 어떻게 훈련을 하더라도 능력 성장은 그림의 구조에 따라서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능력의 단계적 성장 구조와 그에 따른 훈련의 단계적 진행 개념은 모든 훈련자들이 그림처럼 동일하게 가지고 있어야 한다. 훈련 방식의 변경은 필요하다면, EOEP의 훈련 방식과 자신의 훈련 방식을 적절하게 조합해서, 매일 병행해서 같이 구현해 나갈 수도 있다. 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진행하다가 다시 EOEP 훈련 방식으로 돌아와도 된다. 이런 '훈련 방식 전환'의 경우도, '생활 모드'로 전환하기 위한 자신만의 '후속 방안'을 준비하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참고) 다양한 훈련 방식
자신만의 훈련 방식을 설계할 때 여러 가지 훈련 방법의 특징을 살펴 보면 자신의 방식에 맞는 훈련을 구현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1) 영어 학원 XE "영어 학원"
영어 학원의 장점은 힘든 훈련을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있다. 그리고 잘 갖춰진 커리큘럼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또한 강사와 코치들의 조언도 유용할 수 있다.
그러나 영어 학원은 대부분 집단 교육이다. 학원에서는 훈련자 개인들의 현재 상황과 성향과 개성을 모두 고려할 수는 없다. 그리고 코치들의 조언이나 팁, 노하우가 훈련자의 현재 능력 수준과 성향에 맞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또한 학원의 영어 훈련 접근 방식이 ‘효과와 효율’, ‘좋은 방법’, ‘의지와 인내’ 중심의 접근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식의 접근 방식에 습관 들게 되면 자신만의 주도적인 훈련을 해 나가기 힘들어진다. EOEP가 지향하는 훈련 접근 방식과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2) 어학 연수 XE "어학 연수"
어학 연수를 택하는 주된 이유는 모국어를 사용하는 환경을 벗어나서 영어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 자신을 ‘던져 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환경 자체는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 환경 자체만으로 능력이 성장하지는 않는다. 또한 만약 현지에 가서도 혼자서 공부하거나 혼자서 훈련하는 시간이 너무 많다면 큰 비용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 현지라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준비를 한 다음 나간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즉, 서툴더라도 원어민들과 접촉해서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가질 수 있는 상태는 만든 다음 나가야 한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에 그 정확한 수준은 말할 수 없지만 어학 연수를 최소한 이런 방향으로 준비해 나가야 한다.
3) 인터넷 학습 사이트 XE "인터넷 학습 사이트"
인터넷에는 영어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채널이나 강좌가 전 세계적으로 수도 없이 많다. 발음을 알려주기도 하고 다양한 표현들의 미묘한 뉘앙스를 알주기도 하고 문법, 전치사 등의 원어민식 의미와 뉘앙스를 알려 주기도 한다. 각각의 정보들은 강사들의 노하우와 연구 결과가 담긴 매우 훌륭한 것들이 매우 많다. 하지만 아직 훈련 감각, 영어 감각이 충분히 성장하지 않은 시기에 이런 강좌를 훈련 자료로 삼는 것은 '공부의 늪'에 빠질 위험도 높고 여러 가지 면에서 적절하지 않다('통합 훈련 체계, 자료 중심 훈련'). 그러나 실전 듣기, 말하기 훈련을 할 정도의 수준에 있는 훈련자라면 그 동안 익혀온 많은 영어 지식을 정리하면서 그리고 좀 더 정확하게 만들 의도라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4) 화상 영어 XE "화상 영어"
이 방식은 이미 소개하고 있다('반복 방법 체계, 반복 기법').
6.2. 훈련 종료 전략
여기서 말하는 '훈련 종료'라는 것은 말한 대로, '훈련 모드'를 끝내고 '생활 모드'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밀로만 생활 모드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즐길 수 있게 되려면, 그에 적합한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이런 종료 조건들을 사전에 살펴 보는 것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이 조건들을 만족시키려고 하다 보면 '훈련 모드'에서의 실제 훈련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훈련자들은 공식적인 훈련을 종료하고 생활 모드를 전환하려고 할 때, '후속 방안'과 그리고 훈련자가 생각하는 목표 능력 수준 그리고 현재 능력 수준을 살펴 봐야 한다.
<훈련 종료 전략>
이 세가지가 고려되어서, 서로 맞아야 '훈련 모드'가 정상적으로 마무리되고 '생활 모드'로 자연스럽게 전환될 수 있게 된다.
먼저, ‘후속 방안’이라는 것은 ‘훈련 모드’에서 ‘생활 모드’로 전환했을 때 영어를 즐기면서 접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말한다. 현지에서 생활하기, 원어민과 대화하기, 화상 통화로 외국인과 친구 만들기, 영화 감상하기 등 다양한 방안이 있을 수 있다(참고 박스). 각자의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고 자신의 선호에 따라서 선택할 수도 있다. 만약, 자신의 구체적인 '후속 방안'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자신이 영어를 배우려는 목적이나 또는 자신이 영어를 잘 하게 되었을 때 상상할 수 있는 자신의 미래의 모습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런 구체적인 목적, 미래 모습 조차도 없는 훈련자라면 훈련을 진행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이것들을 명확하게 만들어 가야 한다.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영어 자료의 주제나 또는 자신이 자주 상상하는 미래의 모습들을 힌트로 해서 영어가 어떤 식으로 자신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 자신이 희망하는 미래 인생에서 영어가 어떤 부분을 차지할 수 있을지 등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자주 가져야한다. 이렇게 영어를 배우려는 목적과 영어를 활용하는 미래 모습이 결정되면 이제 이것을 기준으로 해서 미래에 영어를 계속 접해갈 수 있는 현실적인 '후속 방안'이 결정될 수 있다.
'후속 방안'이 결정되면 이제 그 방안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목표 능력의 수준이 결정될 수 있다. 구체적인 목표 수준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예를 들어서,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자유롭게 묻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만족해 할 수 있는 사람도 있을 수도 있고 또는 일상의 소통이 되면 만족해 할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원어민식 사고 방식으로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말할 수 있는 수준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자신만의 '후속 방안'과 '목표 수준'이 결정되면 훈련자는 이제 자신의 현재 능력이 이런 목표들에 어울리는지를 살펴 봐야 한다. 그래서 만약 현재 능력이 이런 후속 방안과 목표 수준을 구현해 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면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후속 방안과 목표 능력의 수준이 높아지면 훈련은 그만큼 더 오래 걸릴 텐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목표 수준을 '훈련 모드'에서 달성해 나갈지 아니면 후속 방안과 목표 수준을 조금 낮춰서 우선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고 그 다음 시간을 두고서 '생활 모드'를 통해서 자신이 목표로 하는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달성해 나갈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훈련을 마무리하는 전략은 각자의 상황과 생각에 따라서 다양하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참고) 후속 방안 예
1) 자신의 일상 환경 활용하기
훈련자들 중에는 일상 환경 속에서 원어민을 자주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서, 현지에서 생활하게 될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또는 회사에서 원어민을 자주 만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원어민과 수시로 만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훈련자라면 그 일상 생활 자체를 후속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원어민과의 인간 관계를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직접적 도구로 활용하라는 것은 아니다. 후속 방안이라는 것은 훈련 모드의 방안이 아니라 즐기는 생활 모드의 방안이다. 만약 일상에서의 원어민과의 관계를 훈련을 위한 목적으로 생각한다면 이것은 훈련 방안이지 후속 방안이 아니다. 원어민들을 훈련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원어민을 한 인간으로 대하면서 그들과 우정, 사랑을 나누고 그리고 건강한 인간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즐거운 일이 될 수 있어야 후속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훈련자의 능력 수준도 그에 맞게 성장해 있어야 할 것이다.
2) 화상 통화 사용하기
원어민을 직접 자주 접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다른 후속 방안을 계획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온라인으로 외국 친구를 사귀거나 또는 자신이 원할 때 화상 대화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계획할 수 있다. 말한 대로 이 경우도 훈련의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즐길 수 있는 생활 모드의 수단으로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3) 영화, 드라마 시청 활용하기
어떤 사람은 원어민과 직접적인 대면을 하는 식의 방법보다는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을 마음에 들어 할 수 있다. 만약 그런 방식을 후속 방안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그런 수준의 실력을 만들어야 한다.
4) 기타
훈련자는 이곳의 예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상황에 맞는 후속 방안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6.3. 훈련 방식 전환
훈련 중간에 EOEP 훈련 방식 대신에 자신이 선호하는 훈련 방식으로 전환할 때는 그 전환의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기계적인 반복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기 위해서는 최소한 머리 속에서 관심과 주목, 멘탈 포커스를 활용하는 디버깅 감각이 생성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공부의 늪'과 '겉도는 반복'을 조율하는 감각, 멘탈 문제에 대한 대응 감각 같은 훈련 감각이 만들어져 있어야 한다.
훈련자들은 어느 정도가 되면 자신만의 힘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훈련 방식을 구현해 나갈 수 있을지를 판단해야 한다. 다음 표는 EOEP가 권장하는 몇 가지 전환 시기를 보여 주고 있다. 전환하는 시기가 아래로 내려 갈수록 '훈련 감각'의 성장 측면에서 유리하다. 즉, 자신이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대로 판단, 결정하는 식으로 훈련을 해 나갈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위로 올라 갈수록 훈련에서 '의지와 인내'에 의존하는 정도는 높아지게 된다. 즉, 무조건 참고 버텨야 하는 비중이 높아지게 된다.
전환 시기 | 전환 시기 평가 | EOEP 훈련 단계 |
훈련 적응 경험 후 | 현재 자신이 방해 문제, 멘탈 포커스, 디버깅 개념에 익숙해져서 '문제 해결 지향, 훈련자 경험 지향' 접근 방식에 적응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지? | 훈련 적응 단계 |
이해 차원 구분 후 | 현재 자신이 '감각 차원 이해'와 '실전 차원 이해'를 구분하고 있는지? 발성, 발음, 리듬 그리고 어순, 문법, 어휘, 사고 방식에 대한 방해 문제를 감각 차원에서 디버깅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는지? |
감각 훈련 단계 초반 |
기본 감각 성장 후 | 현재 자신은 듣기와 말하기는 아직 자유롭게 되지 않지만 소리와 표현 감각이 많이 성장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는지? | 감각 훈련 단계 후반 실전 적응 단계 |
실전 훈련 진행 중 | 이때는 언제든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 실전성장 단계 |
<훈련 전환 시기>
훈련자들은 EOEP의 '훈련 진행 체계'에서 제시하는 각 훈련 단계의 ‘훈련 목표, 훈련 평가, 기대 변화’ 등을 활용해서 현재 자신의 능력 상태를 판단해 볼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적절한 전환 시기가 되었다고 판단되었다면 자신만의 훈련 방식으로 전환해 나갈 수 있다.
실제 전환 시기는 각자의 결정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EOEP에서는 최소한 '훈련 적응 단계' 정도는 마쳐서 ‘Debugging makes better’가 무엇인지 정도는 경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통합 훈련 체계, EOEP 훈련 원칙'). 이것은 현재 영어 훈련 접근 방식의 '시스템의 신뢰성 문제'를 벗어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영어 공학, 시스템의 신뢰성 문제').